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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레트로 열풍에 카메라 업계 화색

후지필름 X-T30은 레트로 디자인으로 인플루언서와 MZ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메라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수요가 늘어난데다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부는 '레트로' 열풍에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메라 판매량이 상승세를 본격화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없지만,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지난해보다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

 

최근 카메라 시장 특징은 크롭 바디나 '똑딱이'. 심지어는 캠코더까지 다양한 제품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것. 종전까지는 스마트폰과 경쟁에 밀리면서 고사 위기에까지 놓였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모처럼 시장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카메라가 다시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크리에이터'다. 유튜브 등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을 넘어선 초고성능 카메라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때 고프로와 같은 액션캠이 시장을 장악했지만,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크리에이터도 늘어남에 따라 편의성이나 휴대성보다는 화질이 높은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일정 수준 편의성을 지켜야하는 만큼 엔트리급 미러리스가 주목받았다는 전언이다.

 

캐논은 이를 위해 성능과 휴대성을 높이면서 조작하기 쉬운 엔트리급에 집중했다. 지난해 EOS R 시스템 처음으로 APS-C 센서를 탑재했으며, 지난 2월에는 고사양 엔트리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 R50'과 'EOS R8'을 출시하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캐논플렉스

 

무엇보다도 가장 성장이 두드러지는 수요층은 'MZ세대'다. 크리에이터 중 상당수가 MZ세대이기도 하지만, 레트로 인기에 따라 카메라가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실제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 사이에서는 카메라와 사진 취미가 일상이 된 모습이다. 적지 않은 글로벌 아이돌이 SNS에 카메라를 인증하거나 개인 작품을 촬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인기 아이돌은 사진 작가로 변신해 작품전까지 개최했다.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 도구만은 아니다. 패션 소품처럼 인식하는 소비자도 많다. 레트로 인기를 따라 라이카나 옛 DSLR을 닮은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인기 연예인이 카메라 매장을 방문해 직접 디자인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일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경험' 마케팅도 본격화했다. 후지필름은 일찌감치 서울 압구정 '파티클'을 조성하고 사진전을 개최해왔고, 애비뉴엘점과 함께 제품을 3일간 무상 대여해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캐논코리아도 서울 강남구에 '캐논 플렉스'를 통해 제품 체험과 교육 등을 제공한다. 니콘이 매달 유튜브 '니콘 스쿨'을 통해 무료 사진 강의를 제공하는 것 역시 카메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와 소니코리아가 지난해 진행한 영상 촬영 체험단도 대표적인 경험 마케팅으로 꼽힌다. 캐논코리아는 사진과 영상 전문가 '캐논마스터즈'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 지원을 비롯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가 MZ세대에 레트로 취미와 패션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장도 다시 성장하는 분위기"라며 "종전까지는 스마트폰보다 성능이 월등한 플래그십만 성장했다면, 최근에는 성능보다는 디자인과 감성에 중점을 둔 크롭 바디 인기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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