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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의학원 김옥선 간호사, 간호문학상 수필 가작

81병동 김옥선 간호사.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근무하는 김옥선 간호사가 쓴 수필 '나의 초심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부산광역시간호사회 주관 '제 24회 간호문학 및 간호사진 공모전'의 간호문학 부문에서 가작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

 

김옥선 간호사는 수필에서 19년 차 임상 간호사로 수많은 환자를 간호해 왔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근무는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보호자 없이 전인 간호를 제공하고 암센터의 특성상 높은 중증도의 환자를 간호하느라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동안 바쁜 업무로 다 들어주지 못했던 환자들 요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김 간호사는 폐암 뇌 전이로 하지 마비를 앓는 환자를 간호할 때 처음에는 욕창을 치료하는 등 능숙한 간호를 제공하다가 나중에는 정서적 문제까지 간호하며 환자의 마음을 치유한 경험을 공유했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상실감을 느끼는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환자의 가장 아픈 손가락인 막내아들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공감했다.

 

환자는 집에서 지내는 것보다 병원이 마음이 더 편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긍정적으로 바뀐 태도는 치료에도 도움이 됐다. 환자가 퇴원하고 한참 뒤 받은 친절 직원 카드에는 힘이 없는 손으로 초등학생 글씨와 같이 감사하다는 몇 글자가 담겨 있었는데, 이 글을 쓰느라 환자가 얼마나 애썼는지 짐작할 수 있어 혼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김옥선 간호사는 마무리에 "신입 간호사부터 19년의 시간이 자신을 능숙한 간호사로 만들었다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 근무하면서 겪은 경험은 나를 성숙한 간호사로 만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에게 비용 및 부담을 해소하고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지만, 간호사 스스로에게도 진정한 간호란 무엇이며, 어떤 간호사로 성장해 나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제도"라며 "이 제도가 잘 정착돼 환자들의 마음까지 돌볼 수 있도록 간호사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월 23일 전체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전환해 전인 간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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