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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자인 혁신한 '한국판 산타 카테리나 시장' 만든다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 바로셀로나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형형색색의 물결 모양 지붕을 만나게 된다. 바로 32만5000개의 타일을 사용해 만든 산타 카테리나 시장의 지붕이다. 1800년대부터 운영된 산타 카테리나 시장은 한때 매출저조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곳이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상인이 힘을 모아 시장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환경을 현대화한 덕분에 스페인의 랜드마크가 됐다.

 

서울시는 디자인을 혁신해 쇠락한 시장에서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된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산타 카테리나 시장'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노점 중간을 아케이드로 덮는 천편일률적인 전통시장이 아닌 지역성·역사성·특수성을 살린 독창적 외관에 예술적인 실내디자인을 접목해 사람들이 자주 찾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혁신적인 공간으로 시장을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대상은 지역 자원이 풍부해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쉽고 상인회가 조직돼 있으며, 상인들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가 높은 서울시 소재 골목형 전통시장(단독시장)이다.

 

시는 디자인 혁신을 위해 건축사, 교수 등을 총괄기획가로 선임하고, 계획수립부터 준공~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 우수한 역량을 갖춘 건축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경쟁력 있는 설계안 선정을 위해 시는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시설물 혹은 공간의 일부분만 바꾸는 게 아니라 정체성(아이덴티티)을 살릴 수 있도록 시장 내 모든 공용시설에 대한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참여를 원하는 상인회는 이달 31일까지 소재지 구청으로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접수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5월 8일 사업 대상지 2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현상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5년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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