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은행 순이익 1조5000억원 돌파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9.3% 감소
지난해 국내에 있는 총 35개 외국계은행 지점의 당기순이익이 40%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이자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외국은행 국내지점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35개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4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429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중 환율 및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파생관련이익이 대폭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파생이익은 환율상승으로 외화부채 평가손실 등이 발생해 외환손익은 손실폭이 확대됐으나 환율·금리상승 리스크 헤지 등을 위한 파생상품거래를 늘리면서 파생손익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개선됐다.
하지만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유가증권 및 외환관련 손실은 확대됐다.
이자이익은 1조6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라 차입금 이자비용(변동금리)이 빠르게 증가했으나 고정금리 대출, 국공채 투자 등으로 이자수익은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들이 전년보다 21.6%(9조9000억원) 늘어난 55조9000억원의 이자이익을 낸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 손실은 2조759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확대됐다. 금리상승에 따라 국공채 등 채권매매·평가손실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정이하여신 증가, 2021년도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대손비용은 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은행별 취약부문에 대한 상시감시 강화하고 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제고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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