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서 직원들의 우리사주 의결권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KT는 직원 중 우리사주 명단을 출력해 종이를 돌려가며 찬반을 취합받고 있다.
자신의 소속과 사번이 적혀 있고 롤링페이퍼처럼 직원들 사이에서 돌려보는 방식이어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 등에 반대를 찍기가 직원 입장에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주총 전에도 우리사주 의결권 위임 강요 논란이 있었는데, 올해도 우리사주와 관련한 잡음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구현모 대표 연임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대출 등을 통해 우리 사주 매입을 권장해 우려가 일기도 했다.
KT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은 종이에서 의결권 의사 표시, 주총 참석 직접 표시, 의결권 위임, 의결권 미행사 등 4가지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의결권 의사 표시를 선택한다면 대표이사 선임 건 등 안건에 대해 찬성, 반대, 기권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KT 관계자는 "우리는 직원들에게 주주로서 권리행사를 위한 의결권 위임 등을 안내한 것 뿐"이라며 "근로복지기본법에 명시된 법적 절차에 따라 우리사주 의결권 위임 요청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KT 새노조는 이와 관련해 "해마다 되풀이되는 우리사주 논란은 누가 봐도 투명성과 민주성이 부족하다. 전자투표라는 투명하고 편리한 방법이 있는데 굳이 수기로 취합하니 잡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 같은 논란이 예상돼 이사회에 사전 공문을 보내 우리 사주 전자투표 시행을 요구하고 의결권 취합에 회사 조직을 동원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사회가 이권 카르텔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원시적인 우리사주 의결권 취합을 중단하고 전자투표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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