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조용한 85번째 생일을 보낸다.
삼성그룹 모태 기업인 삼성물산(옛 삼성상회)은 22일을 창립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1938년 3월 1일 문을 열었지만, 故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88년부터 3월 22일을 '제2의 창업'으로 선언하면서 새로 기념일을 정했다.
삼성그룹은 10년 전인 2013년 이날에는 '삼성그룹 창립 75주년 기념 영상'을 방영하고, 이듬해 이건희 선대회장이 쓰러진 이후에는 2015년 '삼성과 함께한 따뜻한 사진' 공모전을 여는 등 서초동 본사에서 창립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창립기념일을 챙기지 않은 것은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2017년 이후다. 사실상 계열사별로 경영 체계가 분리되면서 계열사들도 각자 기념일을 챙기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고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한 11월 1일을 기념일로 축하하고 있다.
올해에도 삼성은 따로 창립기념일을 챙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이재용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첫 기념일이긴 하지만, 취임 기념식은 물론 메시지도 내지 않았던 만큼 '실용주의'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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