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설현장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건설공사 과정은 주로 사진과 도면으로 관리돼 안전 및 품질과 관련한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 원인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원인 규명을 위한 시간도 상당히 소요된다"면서 "특히 건설공사장 안전 점검은 대부분 관리감독자가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현장 감독이 소홀하면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기록은 ▲현장 전경 촬영 ▲핵심(중요 공종+위험 공종) 촬영 ▲근접(상시) 촬영으로 나뉜다.
현장 전경 촬영은 고정식 관찰카메라(CCTV)와 드론을 활용해 전체 구조물이 완성되는 과정을 담는다. 핵심 촬영은 자재 반입부터 설계 도면에 따른 시공 순서, 작업 방법, 검측까지 각 과정을 기록한다. 시공 후 확인이 불가능한 작업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공종상 주요 구조재 작업과 위험도가 큰 작업을 중심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근접촬영은 몸 부착 카메라(바디캠), 이동식 CCTV로 작업 과정과 근로자의 세세한 움직임을 상시 기록한다. 이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블랙박스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시는 100억원 이상의 공공 공사장 74곳에서 '건설 현장 동영상 기록관리'를 시범 시행하고 효과를 분석해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 건축 공사장으로 이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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