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 실재(實齋) 허권수(許卷洙) 명예교수의 연구 및 학문을 후원하는 '허권수교수연학후원회'와 동방한학연구원이 오는 25일 오후 2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제8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하는 정기총회다.
정기총회는 ▲제1부 개회, 국민의례, 대회사, 축사, 특별 강연 ▲제2부 경과보고, 실재 선생 학술활동 보고, 안건 토의, 실재 선생 인사, 폐회 순으로 진행한다. 특별 강연에서는 조선일보 '조용헌 살롱'의 칼럼니스트인 조용헌 박사가 '한국문화와 한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허권수교수연학후원회는 2012년 2월 창립해 2022년 2월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후원 회원은 처음 300여 명에서 800여 명으로 늘었다. 그사이 동방한학연구원을 창설했다. 동방한학연구소가 허권수 교수가 만든 개인 연구소라면, 동방한학연구원은 국가의 공인을 얻은 공식 연구 기관이다.
후원회는 9명의 교수·박사를 연구원으로 임명했다. 앞으로 허권수 교수 지도로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2019년 12월에는 함안군과 협력으로 중국 하남성 안양시를 방문해 한자한문 문화 교류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2020년에는 허권수 교수와 함안군 간에 장서 기증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함안군은 '실재한자문화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문화관은 올 8월 준공하고 2024년 5월경 개관할 예정이다. 실재한자문화관은 국내 유일한 한자 관련 기념관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소가 돼 우리나라 전통문화 홍보와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재 허권수 교수는 2019년 이후 ▲학회 논문 발표 21회 ▲해제 4건 ▲강연 5회 ▲학술 활동 18건 ▲저·역서 출판 12권 ▲각종 응수시문(應酬詩文) 324편 ▲한자 한문 이야기 신문 연재 ▲유림 활동 7회 ▲일반 강학 활동 ▲학회 강학 활동 등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후원회는 2023년 이후 저·역서 출판 계획도 밝혔다. '한 우물 파기 한문공부 60년' 제4권과 '한 우물 파기 한문공부 60년(Ⅰ)'(수정 재판)은 정기총회에서 배부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논어집주대전', '한문문집'(가칭)을 펴내고 2024년에는 '한글문집'(가칭), '한자 한문 이야기'(가칭), '중국의 대표적 학자 1백인, 그 생애와 학문', '후세에 영향이 가장 큰 중국 고전 1백종' 등을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 우물 파기 한문공부 60년 제4권은 1995년 중국에서 돌아와서부터 2006년 다시 중국으로 파견가기까지 10년 동안의 연구 생활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후원회는 "중견 교수에서 저명 교수로 성장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들어 있어 읽을 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원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학술위원회 연구위원의 전문 분야별 학술 발표회, 다양한 현대 문명 속에 전통문화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수련 사업,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전국 9개의 서원을 순차적으로 탐방 및 교육하는 문화유산 등재서원 견학 및 교육 등을 꾸준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허권수교수연학후원회 최문석 회장과 동방한학연구원 정옥영 이사장은 "후원회 창립 10여 년 만에 여러 회원 이사들의 협조로 회원 800명에 이른 대규모 학술 모임이 됐다. 규모가 커졌으니 사명도 크다"며 "허권수 교수의 학문 연구를 돕는다는 취지로 출발했지만, 앞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윤리 도덕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서 역할을 해야 하겠다. 변함없이 꾸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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