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가 운영하는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가 국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독성물질에 의한 건강 위해 대응과 예방을 목표로 전 세계 국가에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설립·운영을 권장한다. 현재 95개국 348개소가 WHO 중독관리센터로 등재돼 있다.
WHO 중독관리센터는 국제보건규정 중 화학물질로 인한 공중보건학적 위기상황 감지 및 대응 능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2023년 1월 기준 WHO 회원국의 47%가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최근까지 OECD 38개 회원국 중 라트비아, 룩셈부르크와 함께 중독관리센터가 없는 국가로 남아있었으나, 이번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등재를 계기로 국제적인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1년 8월 설립된 센터는 누리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독상담콜센터 가동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화학물질, 의약품, 농약 등을 포함 현재 19만3686건의 독성물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중독상담 콜센터 시스템을 마련해 중독 질환에 대한 상담을 하거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중독상담 콜센터 이용자 및 예방정보 구독자를 포함한 누적 이용자는 총 7만8481명으로 집계됐다.
독성물질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시민은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홈페이지, 중독상담 콜센터 등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독성물질관리센터가 국제적 위상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독성물질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건강권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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