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능 도입과 함께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가 주목되면서 문과생임에도 미적분 등 '이과수학'을 선택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중상위권 학생에게는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4일 입시 전문 업체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통합수능 3년차인 2024학년도에 이과 수학을 선택하는 문과생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문과생의 이과수학 선택 비율은 통합수능 1년차였던 2022학년도 5.2%에서 2023학년도 7.1%, 올해는 10%대까지 육박할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점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로학원은 금년도 재수생 표본조사에서도 문과생 중 이과수학을 선택한 비중이 지난해 2.4%에서 올해 5.7%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올해 수험생 여론조사에서도 문과학생 중 15.9%가 이과수학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표본 조사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됐으며, 총 1052명이 응답했다.
문과생들의 이과수학 표적은 대부분 '미적분'으로 2022학년도 미적분 선택률은 79.5%에서 2023학년도에 81.7%로 증가했다. 표본조사에 따르면 문과생의 87.9%가 이과수학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표준점수로 인한 선택과목간 유불리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이과수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하나 확률과 통계와 비교했을 때, 점수 산출 방식 상 동일 원점수를 맞더라도 상대적으로 우수 학생이 많이 몰려 있는 미적분이 표준점수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문과생들의 미적분 선택 비율이 늘어날수록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6월과 9월부터는 반수생 유입 등의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선택과목 차이로 점수가 크게 바뀌지 않는 중하위권대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로 빠져나갈 경우 집단 표준점수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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