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랜만에 중국 사업장을 방문해 중요성을 확인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일 중국 텐진에 있는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현지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텐진 지역 계열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회장이 중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3년여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방문을 하지 못하다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개발포럼CDF)'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 이에 앞서 현지 사업장이 있는 텐진시를 찾아 천민얼 텐진시 서기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텐진은 삼성전기 MLCC 카메라모듈 생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모듈 생산 공장, 삼성SDI 2차전지 생산 기지가 있는 지역이다. 특히 삼성전기 텐진 MLCC 생산 라인은 글로벌 시장에 IT와 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이다. 2018년 설립했다.
MLCC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조절하고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부품이다.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차에도 1만개에서 2만개가 탑재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삼성전기는 ADAS와 ABS 파워트레인 등에 사용하는 다양한 전장용 MLCC를 생산한다.
이 회장은 2020년과 2022년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도 부산 사업장을 첨단 MLCC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특화지역으로, 텐진 공장은 전장용 MLCC 주력 생산 거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공장에 방문하기 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텐진 지역 주재원과 중국 법인장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공급망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왔던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CDF에 참여해 글로벌 경영 현안과 미래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와 BMW 올리버 집세 회장 등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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