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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반도체업 악화 전망에도 외인은 삼성전자, 기관은 하이닉스 '줍줍'

/뉴시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반도체 대표 종목들을 사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부진했던 이들 종목들이 상승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9051억원치를 사들였다. 지난주(20~24일) 중에만 7053억원치를 순매수하면서 직전주 순매수액(1997억원)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외인의 수급세에 힘 입어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13일 종가(6만원), 대비 24일까지 5.00% 오른 6만3000원까지 올랐다.

 

반도체 대표주 수급세는 기관투자자에서도 이어졌다. 같은 기간 기관의 최대 순매수 종목은 SK하이닉스로 2주 동안 352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지난주에는 SK하이닉스를 1791억원을 사모은데 이어, DB하이텍 112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반도체 대표 종목들을 사모으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최근 부진했던 주가 흐름을 딛고 하반기부터 개선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에 사모으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7일 예정된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반도체(DS)부문 영업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 DS의 1분기 영업손실이 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1분기 영업손실이 2조8000억원으로 추산했지만 영업손실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각사 마다 실적 전망치에 차이가 있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전사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된다. 다올투자증권은 반도체 부문 대규모 손실로 인해 매출액 61조원, 영업손실 6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악화로 서버와 PC, 스마트폰 고객사가 메모리반도체 주문을 줄이고 재고 소진에 주력했다"라며 "메모리업계 재고일수가 6개월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금융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 손실이 1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업황이 최근 바닥을 지나고 있어 이르면 이후 회복세가 나타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의 직접적인 트리거가 될 DS부문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도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2분기 이후 재고감소와 공급 축소 효과로 개선이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의 공급축소 효과는 3분기부터 수급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실적둔화가 불가피 하지만 반도체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할때 하반기 수급 개선에 초점을 둔 종목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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