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3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은 증가했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며 수출금액이 하락했다.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보다 더 많이 내려 상품교역조건은 23개월째 악화했고,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도 줄며 소득교역조건지수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물량지수는 117.20으로 1년전과 비교해 1.1% 상승하고, 수출금액지수는 120.05로 같은기간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조업일수가 증가하고, 친환경차 운송장비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물량이 증가했다"며 "다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등 IT제품의 가격이 감소해 수출금액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출물량지수를 보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3%)감소했지만 운송장비(33.5%), 석탄및석유제품(16.9%)이 늘며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36.1%), 석탄및석유제품(12%)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6.2%)감소하며 하락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시점 달러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 가격 약세로 수출가격(-7.9%)이 수입가격(-3.6%)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 동월 대비 4.5%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 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1.1%)가 상승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4.5%)가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3.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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