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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리더십 공백화' KT, 경영 공백에 목표주가 '뚝'

KT의 최고경영자(CEO) 공백 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상반기 중으로도 선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전거래일 대비 800원(2.66%) 내린 2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13%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1월에는 소폭 반등하면서 3만6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달 들어서 3만원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도 1월 중 10조원에 육박했지만, 두 달새 2조원 가량이 증발했다. 같은 기간 다른 통신주인 SK텔레콤은 전년말 대비 3.06% 상승, LG유플러스는 1.18% 하락에 그친 것과 비교했을때 KT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최근 구현모 전 대표이사,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의 사퇴 결정이 이어지면서 KT를 향한 경영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 전 대표는 지난해 이사회가 차기 CEO로 낙점했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정부에서 지배구조 투명화를 강조하면서 지난달 스스로 물러났다. 이어 차기 CEO에 윤 대표 후보가 올랐지만 지난 27일 끝내 사퇴를 결정했다. 여기에 전날 사외이사 2명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하고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KT의 리더십 공백화 사태를 두고 향후 전략방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추기도 했다. 이달에만 NH투자증권 5만원→3만8000원, 대신증권 5만2000원→4만4000원, 흥국증권 5만원→4만원 등 주요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두자릿수 내렸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CEO의 윤곽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 전략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더욱 어려우며, 당분간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경영 활동이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정책당국의 다양한 압력 발생 가능성 또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때 현실적인 눈높이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새 CEO가 선임되고 이후 전략 방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CEO 선임이 상반기내로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짧게는 3개월에서 6개월은 CEO가 부재한 가운데 경영의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며 "새롭게 올 CEO도 부담이 커질 것이며, 기존 KT가 구축해놓은 역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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