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스팩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간담회' 개최
금융감독원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IPO(기업공개)·합병 증권신고서의 공시서식을 개정한다.
금감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9층 대회의실에서 '스팩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스팩은 다른 법인과 합병이 유일한 사업목적인 법인을 뜻한다. 그러나 최근 스팩 IPO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비상장법인에 대한 엄정한 평가보다 합병 성공을 우선할 유인이 많다는 문제가 제기돼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감원과 8개 증권사 IB본부장, 금융투자협회,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성민 한양대 교수 등 15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스팩시장 동향 및 성장방안, 스팩 IPO·합병 증권신고서 공시서식 개정(안), 최근 스팩 관련 정정요구 사례, 업계 애로·건의사항 등을 다뤘다.
참석자들은 특히 스팩 IPO 증가에 따른 과열 경쟁, 스팩 청산 가능성 등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합병 대상회사 선정 및 평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스팩의 투자주체간 이해상충 소지와 관련, 스폰서가 단순한 합병 성공이 아닌 우량 비상장기업 선정을 유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시장 및 학계 전문가들은 스팩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충분한 정보 공시, 기관투자자의 견제 역할 및 스폰서 책임 강화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스팩 실태 분석을 통해 발견된 우려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공시서식 개정안을 제시하고 개정 배경 및 작성 유의사항 안내도 진행됐다.
스팩 IPO 및 합병 증권신고서 공시서식 개정으로 증권사(대표발기인)의 스팩 설립 건수, 합병 성공·실패 건수 등 과거 스팩이력 등 공시항목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021~2022년 중 스팩 증권신고서의 주요 정정요구 사례를 공유하고 증권사가 스팩 IPO 및 합병 진행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증권사와 전문가 의견 및 건의사항을 검토해 감독·심사 업무에 반영할 것"이라며 "향후 스팩이 건전한 투자수단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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