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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홀대'는 끝?…애플, 강남에 5호점 내며 국내 시장 공략

29일 사전 공개한 '애플 강남' 전경/허정윤 기자

애플이 국내에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를 연다. 1년 사이에 서울에만 3개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개장하며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애플 강남'은 강남구 신논현역 5번·6번 출구 사이에 있는데,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 서초 사옥과 근접한 거리에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29일 애플은 '애플 강남'을 미디어에 사전공개하며 31일 오후 5시 공식 개장을 예고했다. 강남점은 가로수길, 여의도, 명동, 잠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공식 매장으로, 단일 매장 규모로는 명동, 가로수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매장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애플 텃밭'으로도 불리는 일본 도쿄와 동일한 매장 수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제품에 대한 충성도는 한국보다 훨씬 높다. 애플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48.8%인 반면 국내는 13%에 그쳤다. 이러한 규모 차이에도 애플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애플 강남에 이어 6호점인 '애플 홍대'도 올해 안에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본 도쿄(5곳),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각 4곳)보다 많은 수준이다.

 

애플의 한국 시장 점유율과 매출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이 많아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 국내에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강남은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애플이 국내에서 저변 확대를 고려해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플 강남의 매장 전면은 전체 36m 폭에 높이 10m의 유리로 이뤄져있고, 44m 길이의 글라스 내벽이 설치돼있다. 애플 강남은 매장 외부에는 36m 폭의 10m 높이 전면 유리 '파사드(외벽)'을 설치했다. 파사드는 시간과 계절에 따라 그 모습과 색상이 변화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애플 강남에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어, 태국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15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며 고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폰 14 시리즈를 비롯한 애플의 제품들을 고객이 직접 경험해보고 기능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에 상륙한 '애플 페이' 서비스와 같은 주요 리테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애플 강남은 뉴진스의 'OMG'를 개인 맞춤형 공간음향 기능을 통해 들을 수 있게 세션을 준비했다./허정윤 기자

애플은 강남을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꾸미고, 고객과 보다 밀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데이 엣 애플(Today at Apple)' 세션을 예약제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강남점에서는 걸그룹 '뉴진스'를 앞세워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구성했다. 애플 강남에서만 뉴진스의 음악을 공간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세션 '팝업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에, 참가자들은 뉴진스의 히트 싱글 'OMG(Apple Music Edition)'을 특별한 청음 세션에서 경험할 수 있다. 뉴진스의 OMG(Apple Music Edition)은 애플 뮤직에서만 제공된다. 

 

이 밖에도 애플리케이션 '개러지 밴드'를 사용해 주어진 템플릿으로 음악을 쉽게 작곡할 수 있는 세션도 마련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애플 강남 홈페이지의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은 "애플에게 있어 한국 고객층은 중요하다"라며 "특히 서울은 다양하고 에너지 넘치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갖고 있는 도시"라며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을 피력했다. 이어 "5년 전 첫 애플 스토어를 연 후, 고객들로부터 받은 반응은 놀랍고 뜨거웠다"며 "애플은 한국에서의 오랜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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