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1월 화재 피해를 입은 구룡마을 거주민의 임대주택 이주를 위해 임대보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올 1월 구룡마을에서 불이 나 44세대, 6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세대만이 임대주택으로 거처를 옮겼고, 나머지 32세대 중 일부는 임대료 부담으로 이주를 하지 못해 화재 현장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다.
이에 시는 화재로 집을 잃어 천막에서 생활하는 주민을 포함해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자를 대상으로 이주 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그외 주민들에게는 임대보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임대료를 60%까지 감면해 줄 예정이다.
이달 기준 구룡마을 거주민 1107세대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231세대, 차상위자는 36세대이며 그 외 거주민은 840세대다.
SH공사는 내달 중 이주 지원 대책 관련 안내문을 전체 거주민에게 개별 통지하고, 신청을 받아 5월부터 임대료 감면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와 SH공사는 이번 거주민 이주 지원 대책 수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구룡마을 개발 사업 시행을 위한 보상계획 공고를 실시한다. 공고는 5월 1일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는 토지·물건조서에 대해 14일 동안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시는 보상협의회를 열고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금을 산정, 오는 10월 협의 계약과 이주대책 공고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수탁보상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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