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KT의 주주총회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3인에 대한 재선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강충구, 여은정 사외이사에 대해 중립을 행사하기로 했지만, 표현명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은 사외이사 후보들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개했다. 세계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기해 외국인 주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표현명 사외이사가 중요 거래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내 재직한 임직원에 해당된다며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9시부터 주총을 개최한다.
KT는 우선 주총 직전에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에 대한 주총 의안 상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초 8명이던 KT 사외이사는 현재 4명까지 줄었는데 남은 사외이사 중 3명이 임기가 이번 주총을 끝으로 만료된다는 점에서 이들이 다시 사외이사로 재선임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사외이사 중 김대유 사외이사와 유희열 사외이사가 사의를 표명해 이들의 사퇴가 받아들여졌다. KT 이사회는 결국 김용헌 사외이사 1명만 남게 되며 3명이 재선임될 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강충구·여은정 사외이사는 현대차그룹이 반대 입장을 밝혀 사외이사 3인의 동반 사퇴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상법에 따라 KT는 최소한 사외이사 3인을 유지하도록 돼 있다. 그렇지 못하게 되면 임기 만료나 사임으로 퇴임한 이사에 대해 새로 선임된 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이사 권리 의무를 지게 된다. 3인의 사외이사는 결국 신규 사외이사 선임 전까지 대행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대행 업무를 거부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경우에는 임시 이사직무를 선임하는 것이 가능한 데, 이렇게 되면 시일이 많이 걸리게 된다.
KT는 경영 정상화가 완료되기까지 5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등으로 이 기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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