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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코스닥 이상과열, 후폭풍 우려된다

최근 코스닥 상승 흐름이 이상하다. 특별한 상승 요인이 없는데도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앞지른 역전 현상이 2개월째 지속되면서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글로벌 금융 불안,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달 30일 15조3255억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10조8466억원)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코스닥은 무려 25% 이상 오른 것이다.

 

이같은 코스닥의 이상 상승에는 이른바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로 불리는 2차전지 관련주들의 급상승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성장산업인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2차전지 관련주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쏠리면서 코스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 시총 1~3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엘앤에프에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의 10~20%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상과열 양상을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2차 전지 관련주가 주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급등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코스닥시장에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로 신용 잔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5838억원이다. 코스피는 9조730억원인데 반해 코스닥은 9조5108억원에 달한다. 코스닥 신용 잔액은 지난달 22일부터 코스피 신용잔액을 초과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는 코스닥 시장의 현 상황이 건전하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데다 경기침체마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지금, 코스닥 시장이 실제 경기 상황과는 상관없이 과도하게 오른 만큼 향후 빠르게 조정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코스닥 지수 하락 시 반대매매로 인한 신용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폭풍이 불어닥치기 전에 개인투자자들은 비 오는 날을 대비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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