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열풍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 현장을 릴레이 방문하면서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까지 상생금융 실천에 뛰어 들었다. 지방은행들은 대출 금리 인하에서부터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고통 분담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지원 혜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DGB대구은행은 1조6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종합 지원 대책을 내놓으며 상생금융 확대에 동참했다.
이번 지원방안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한 'DGB대구은행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 시간에 공개됐다.
세부적으로 9900억원 규모 개인차주 지원, 647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경영컨설팅 확대 및 금융접근성 확대를 통한 비금융 지원 등이다.
먼저 대출고객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은행 최초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개인차주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 가계신용대출 신규 최대 1.0%포인트 인하 등을 지원한다.
신용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0.50%p를 감면하고, 기존 주담대, 중도금대출(이주비 대출 포함), 전세대출 등을 이용 중인 고객에게는 최대 1.0%p 금리를 감면한다.
개인차주를 대상으로는 우선 '햇살론뱅크' 지원규모를 지난해 167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대구은행은 지난 2월에도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취약차주의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햇살론뱅크의 금리도 0.50%p 감면한 바 있다. 또 '새희망홀씨대출'은 작년 0.5%p 이자 감면에 이어 올해 신규 금리를 0.5%p 추가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BNK부산은행도 지난달 8일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이달부터 기존 대출자에게도 금리를 인하해 준다. 부산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 또한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부산 방문과 함께 이뤄졌다.
부산은행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3월중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의 신규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구체적으로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금리를 최대 1.0%p 인하하고 ▲주택담보대출 최대 0.80%p ▲전세자금대출 최대 0.85%p ▲신용대출 최대 0.60%p를 낮췄다.
또한 이달 중 기존 자사 상품을 이용 중인 취약 대출자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의 저신용자가 대상으로, 이들이 보유 중인 전세대출 및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0%p 일괄 내릴 예정이다.
BNK경남은행은 역시 금리인하책을 내놓으며 상생금융 열풍에 가담했다.
먼저 경남은행은 모바일 전용 주담대 상품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금리는 우대조건 충족 및 특판혜택 등을 반영하면 신규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기준 6개월 변동으로 최저 연 3.52%에 만나볼 수 있다.
우대조건은 ▲경남은행 본인계좌로 급여이체시 0.4%p ▲요구불예금 최근 3개월 평잔액따라 0.3~0.5%p ▲경남BC신용카드 최근 3개월 이용액따라 0.2~0.4%p ▲마케팅 동의자 0.12%p 등이다. 특판혜택은 2000억원 한도로 최대 0.2%p를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금리 상승기에 따른 이자부담과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아파트담보대출 및 청년 맞춤형 전월세보증금대출에 1200억원 한도로 특판을 시행해 이자부담 완화에 나선 바 있다. 아담대는 특판 감면금리 0.5%p를 적용해 최대 1.0%p,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은 특판 감면금리 0.2%p를 적용해 최대 0.4%p의 금리를 각각 감면했다.
한편, 대구은행을 방문한 이 원장은 "햇살론뱅크과 같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는 주로 소득이 적고 신용도는 낮지만 상환 의지가 높은 성실한 분들"이라며 "생업으로 바쁜 가운데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은행을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은행의 햇살론뱅크 프로그램과 같은 비대면 방식을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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