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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고객이 직접 평가한 '2023 LG 어워즈' 개최…구성원 축제로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회장(오른쪽 끝)이 수상팀을 축하하며 격려하고 있다.

LG가 '고객 가치' 노력을 직접 평가받았다.

 

LG는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3 LG 어워즈'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LG 어워즈는 그룹에서 진행하는 혁신상이다. 매년 혁신 제품이나 기술 등으로 성과를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특히 올해에는 행사까지도 주인공인 '고객' 관점으로 대폭 개편했다. MZ세대 17명에 직접 심사를 맡기는 등 고객 관점을 중점으로 평가했고, 이중 2명이 직접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구성원 1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수 있게 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고객 대표 박성현군은 "상을 받는 분야와 이야기는 모두 다르지만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은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광모 대표도 "오늘은 특별히 아주 귀한 손님들을 모셨다"며 고객 대표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명칭과 시상 부문도 고객 입장으로 변경했다. 일등 LG상과 우수상, 특별상을 각각 ▲고객감동대상 ▲고객 만족상 ▲고객 공감상으로 변경했다. 연구개발 활동에서도 시장선도와 고객접점, 기반 프로세스 부문 역시 ▲경험 혁신 ▲ 기반 혁신 ▲ 고객 감동 실천 부문으로 이름을 바꿨다. 시상도 경영진이 아닌 지난해 수상자들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고객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강조해온 구광모 회장도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구성원들 모두를 '자랑'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거창한 기술이나 우리의 만족을 위한 사업 성과가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LG에 대한 인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의 목표와 방향"이라며 "회사와 사업의 성과는 이런 고객을 위한 노력과 도전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시상식 전에는 구성원들이 함께 즐길 이벤트도 마련됐다. 스탬프 미션 투어, 보물찾기,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현장에 모인 400여명은 ▲수상 소감(감사 편지) 남기기 ▲올해 어워즈의 고객 감동 대상 예측하기 ▲포토월에서 기념 촬영 ▲LG 어워즈 참여 인증샷 찍기 ▲LG인화원에 숨겨놓은 보물 찾기 ▲고객가치 특강 듣기 등 6개의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받는 '스탬프 미션 투어'를 진행했다. 미션에 성공한 구성원들은 추첨을 통해 'LG 룸앤 TV', 'LG 그램 View' 등의 상품을 받았다.

 

LG전자 차정연 선임은 "같이 고생한 팀원들과 함께 이런 저런 이벤트에 참여하며 추억을 쌓았다"며 "대학교 시절 축제에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 이시행 리더는 "오늘 제대로 축하를 받으면서 스스로 한일에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고객 감동 대상은 ▲미래 혁신 ▲경험 혁신 ▲기반 혁신 ▲고객 감동 실천, 4개 부문에서 5개팀이 받았다. 사업 성과와 기술력보다 고객 관점에서 선정했다. 과일나무 화상병을 막는 안전한 바이오 방제 솔루션을 개발한 '팜한농팀'이 대표적이다.

 

이날 대표 수상자로 나선 팜한농 오태현 팀장은 "농민들에게 화상병은 폐원 선고나 다름없다"며 "우리가 얼마의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국가 경제에 얼마나 기여했냐는 숫자보다 크게 상심했을 고객들이 다시 웃음을 찾게 해드린 점이 너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고객 감동 대상을 받은 고객가치혁신실 박세라 선임연구원과 강석환 책임도 장애인 고객 제품 사용 경험 혁신으로 수상했다. 장애인 자문단을 만들고 의견을 청취해 장애인들의 크고 작은 불편사항들을 수렴해 점자 스티커를 개발하고 휠체어에 앉아서도 버튼 조작이 가능하도록 조작부 위치를 변경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뛰어난 제품들이 많은데 신체적 조건이 다르다는 이유로 동일한 경험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며 "직접 다양한 신체 조건을 가진 고객들을 만나 공감하면서 모두에게 편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 기반 혁신 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팀이 화질과 시야각, 소비전력을 개선한 공로로, LG화학팀이 친환경 소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배터리 수명을 개선한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남기웅 책임도 고객 페인 포인트를 해결해 최고상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2년 전에 비해 수상팀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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