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기운이 물씬 나는 4월에는 문경 돌리네 습지에 서식하는 수많은 야생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흰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할미꽃이 습지 곳곳에 피었다. 할미꽃을 보면 <할미꽃 이야기>라는 옛이야기가 생각이 나는데 효와 공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붓꽃 종류인 노란색의 금붓꽃과 보라색의 각시붓꽃도 모습을 보였다. 붓꽃은 꽃잎이 터지기 전 모습이 붓과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이처럼 습지를 탐방하다가 야생화를 보면 그 이름과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진달래, 제비꽃, 양지꽃, 꽃마리 등이 여러 가지 색의 크고 작은 꽃을 피웠으며, 산수유, 생강나무, 왕벚나무, 조팝나무, 개복숭아 나무 등도 군락을 이루어 습지를 색칠하고 있다.
식물들뿐만 아니라 두꺼비 등 양서류의 올챙이들도 알에서 깨어나 습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일렬로 줄을 서 단체 군무를 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5월과 6월이 되면 꼬리진달래, 낙지다리, 들통발, 큰꽃으아리, 외대으아리 등 희귀식물들과 층층나무, 물푸레나무 등의 여러 종류의 꽃들이 각자의 모습을 드러낼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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