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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시대 개막, 미래 먹거리 찾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대면적' 터치 일체형 OLED

삼성이 OLED 육성에 나서면서 국내 산업계 새 먹거리 기대가 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캠퍼스에 8.6세대 IT용 OLED 생산 공정 투자를 본격화했다.

 

8.6세대 OLED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함을 의미한다. OLED 패널은 커다란 원판에 소자를 증착해 만들어 잘라 사용하는 방식. 8.6세대는 원판 크기가 가로 2.25m에 세로 2.6m로 기존 주력이었던 6세대(각각 1.5m, 세로 1.8m)보다 훨씬 크게 만들어진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할 8.6세대 OLED는 IT용, RGB OLED다. 3색 광원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더 선명한 화질을 낼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당초 삼성은 낮은 수율 때문에 대형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상용화 가능성을 부인해왔지만, 결국 상용화 수준 기술을 확보하면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도 내년부터 6세대 라인에서 RGB OLED 패널을 생산할 예정,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 비중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미 광저우에 8.5세대 OLED 공장을 가동 중이지만, 화이트 O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차이가 있다.

 

LG디스플레이 중소형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

삼성이 OLED 생산을 확대하면서 시장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가장 기대가 큰 분야는 태블릿과 노트북 등 중형 IT 제품이다. 종전까지는 LCD보다 가격이 몇배나 비싼 탓에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가격이 떨어지면 OLED로 전환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애플 아이패드가 OLED로 간다. 업계에서는 애플 신형 아이패드가 일부 제품에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출하량은 1000만대 수준.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가 차지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타사에서도 OLED를 본격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노트북 시장으로 확대는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폴더블 제품도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다. 삼성과 LG가 일찌감치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셉트를 공개한 상황, 그동안 세트업체들은 성능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가격 문제로 상용화에는 미온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장 부문 역시 OLED가 노리는 시장이다. 완성차에 디스플레이 면적이 대폭 확대되는 상황, 그동안 가격 문제로 OLED 패널이 일부 럭셔리 모델에만 도입됐지만 성능과 무게 등 장점이 많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OLED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가격 문제가 적지 않았다"며 "가격이 떨어지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초격차' 확보는 아직 숙제다. 중국 BOE가 LCD 패널 시장을 잠식한데 이어, OLED에서도 역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애플과도 공급계약을 맺을 수준. 조만간 8.6세대 패널 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수율과 기술 수준이 아직은 차이가 적지 않다는 평가지만, 중국 정부까지 나서 육성하는 만큼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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