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벌어진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보도를 접한 뒤 검찰과 경찰을 향해 마약 수사에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마약 수사 지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사건 보도를 접한 뒤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학원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다며 시음행사를 빙자해 마약이 든 음료수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일당을 체포했다.

더욱이 이들은 학생으로부터 부모 연락처를 받아 자녀가 마약을 투여했다고 협박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를 마신 학생들은 다음날 어지럼증과 구토 등 고통을 호소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