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상생금융’ 바람…민심 살리기 시작

가계대출 감소세 지속…차주 이자 부담 여전
대구은행 상생금융 지원에 1.6조원 통큰 책정
김소영 부위원장 "은행권 적극적인 협조 부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성과급 잔치로 비판을 받고 있는 은행권이 금융지원 보따리를 풀고 있다.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주문하자 대출금리 인하, 이자감면 등으로 화답하면서 민심 회복에 나선 것.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부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방문하면서 '상생금융'을 주문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하고 있지만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지속되면서 지원 방안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7661억원으로 전월(685조4506억원) 대비 4조6845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해 1월부터 15개월 연속 줄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부담으로 신규 대출은 줄어 들고 있지만 기존차주들의 이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생계에 위협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월부터 은행권을 방문하면서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하했고, 햇살론15 상품에 대해서는 대출 취급 시점부터 1년간 대출잔액의 1%를 캐시백하는 '이자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고객 이자를 연간 1000억원 이상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매년 200억 원씩 3년간 총 600억원의 금융지원책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1600억원에 달하는 상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고, 우리은행은 고객비용을 연간 2050억원 줄이는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발표했다. 은행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부산은행 역시 판매 중인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의 신규 대출금리를 인하를 예고했고, 대구은행은 1조6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종합 지원'을 선보였다.

 

금감원은 최근 은행권이 내놓은 '상생 금융' 방안 덕에 연간 차주 170만명이 3300억원가량 대출 이자 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이 기존 취약 차주 중심의 지원 외에 전체 가계대출 금리 인하 등 금리 급등에 따른 차주 부담 경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은행권에 지속적으로 차주들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요청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지방은행(광주·전북)이나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등은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회의를 거쳐 발걸음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 은행권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