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인 서해뱃길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 개항 예정인 서울항 조성에 앞서 한강~경인아라뱃길 운항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과 선박 운항을 활성화하고자 여의도한강공원에 선착장을 새롭게 만든다고 9일 밝혔다.
신규 선착장은 마포대교 남단과 서울항 예정지 사이 공간에 들어선다. 다양한 규격의 선박을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해 가능한 많은 선박이 왕래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선착장의 규모는 연장 102m×폭 32(45)m이다. 1000t급 여객선 선박 3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구조로 내년까지 조성된다. 시는 내년 2월부터 선착장 조성 민간사업자인 현대해양레져와 협력해 한강∼아라뱃길 정기 운항 노선을 연간 150회 운영할 예정이다.
운항 기본노선은 여의도 선착장~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이다. 시는 향후 민간선사,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운항 노선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의도 선착장이 조성되면 2024년부터는 한강 내 1000t급 여객선 등의 정박이 가능해져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수상과 육상 경로로 연계 관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 서울항이 완공되면, 서해에서 출발한 5000t급 크루즈가 한강에 정박해 서울의 명소를 방문하는 등 기항지 관광을 할 수 있게 된다"면서 "한강에서 출발해 군산항, 목포항 등을 거쳐 제주항까지 크루즈 관광도 가능해져 한강을 찾는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선착장 조성 및 선박 도입은 민간자본으로 이뤄지며, 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외국인들은 인구 천만의 큰 도시 한가운데 강폭이 한 1km 정도에 이르는 엄청난 수량을 가진 한강에 감탄한다"며 "해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이번 여의도 선착장 조성을 시작으로,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운항, 서울항 개항 등의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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