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10일 병든 반려식물을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하고 사후관리 방법까지 알려주는 '반려식물병원'을 개원한다고 9일 밝혔다.
반려식물병원은 서초구 내곡동에 자리한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조성된다. 진단실, 처방실, 입원 치료실을 갖췄다. 시민들이 가정에서 반려식물을 키우고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실습장도 마련됐다.
동네병원 역할을 하는 반려식물클리닉도 4개 자치구(종로구, 동대문구, 은평구, 양천구)에 문을 연다. 올해 상반기 4곳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 후 전체 자치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반려식물클리닉에서는 식물재배에 관한 상담과 간단한 처치 등이 이뤄진다. 상태가 심각한 경우엔 반려식물병원으로 연계해 돌봐줄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반려식물병원과 클리닉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시민들은 예약 후 해당 날짜에 반려식물을 들고 병원이나 클리닉을 방문하면 된다. 1인당 월 1회, 최대 3개 화분까지 진료해준다.
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화상 진료가 어려운 어르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집으로 직접 찾아가 반려식물을 치료하는 왕진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반려식물병원과 클리닉은 집에서 키우는 식물이 시들거나 병에 걸렸을 때 식물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반려식물을 통해 시민들이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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