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자산 평균 323억원
"올해 경기 대부분 나빠질 것"
"회복 시점, 코스피 하반기 이후 부동산은 내년 이후"
국내 초고액 자산가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이며 지난해 이들의 자산관리 노하우는 '현금 확보'였다.
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 보유자)들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억원 줄었다.
슈퍼리치의 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1년 새 부동산은 평균 20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금융자산 평균은 150억원에서 161억원으로 늘어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이 비슷해졌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현금과 예금 비중이 1년 새 25%에서 58%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주식의 비중은 45%에서 16%로 크게 줄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예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율을 늘린 측면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슈퍼리치의 투자 특징을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10억원)과 비교했는데 지난해 기준 슈퍼리치의 73%는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중부유층(38%), 일반 부자(64%)보다 그 비중이 컸다.
슈퍼리치 대부분은 올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며 회복 시점에 대해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은 내년 이후로 각각 전망했다.
슈퍼리치 대부분은 올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대부분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복 시점에 대해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은 내년 이후로 각각 내다봤다.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는 주식(29%)을 꼽았으며 부동산(27%)과 예금(15%) 순이었다. 특히 투자자산으로 미술품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리치의 미술품 보유 비중은 약 41%로 일반 부자(23%)나 대중부유층(14%)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직업은 기업 경영자가 29%로 가장 많고 의료·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뒤를 이었습니다. 슈퍼리치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순이었다.
한편 성격유형검사인 MBTI로 부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슈퍼리치 중에는 'ESTJ'(외향형·감각형·이성적·계획적)가 가장 많았다. 성격유형검사 중 하나인 MBTI는 16개로 성향을 16가지로 분류해 분석한다.
일반 대중 사이에서 'ESTJ'의 비율은 8.5%에 불과했으나 슈퍼리치 중에서는 3배 이상 많은 26.8%가 'ESTJ'형이었다.
보고서는 "'ESTJ'형은 흔히 지도자형, 경영자형으로 불리는데,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적이고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며 "다수의 은행 PB도 부자의 특징으로 실행력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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