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문 철이 오는 19일 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 제2전시실에서 첫 번째 개인전 'The Moment'을 연다. 문 철은 홍익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미술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정년 퇴임해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40여 년 이상 시각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축적된 독특한 기법을 발전시켜 구현했다.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소통을 중시한 작가는 각 장미가 전달하는 찰나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는 순간들을 떠올리며 찰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작가는 "깨어있는 의식으로 한 송이 장미의 순간을 포착하여 이미 현실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사실'에 숨겨져 있는 찰나를 시각적 언어로 해석해 형태를 부여했다"라고 말했다.
문철의 장미는 환상적이고 무지개 빛처럼 다양한 컬러로 펼쳐져 있다. 실제 이러한 장미가 존재하는지 모를 정도로 마치 실제 존재하는 것 이상 문철의 장미 그림은 유혹적이고 리얼리티가 숨 쉬고 있다. 30년간의 교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한 화가 문철이 꽃의 계절 4월에 우리에게 보여주는 '찰나'의 설렘이 어떤 울림을 전하게 될지 기대되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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