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17억3000만달러의 국내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의 영향으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7억3000만달러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올해 1월 49억5000만달러, 2월 6억달러 순유입된 뒤 지난달부터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SVB, CS 사태등의 영향으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며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올해 1월 52억9000만달러, 2월5억2000만달러 빠져 나간뒤 지난달 18억1000만달러 순유입 됐다.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며, 일부 기관의 채권매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8000만달러 순유입돼 2개월 연속 순유입을 지속했다. 다만 유입폭은 전달(1억8000만달러)와 비교해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원·달러환율은 지난 6일 종가기준 1319.1원으로 지난 2월 말(1322.6원)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3월중 원·달러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66%로 전월(0.62%)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원·달러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8.7원으로 한달전(7.8원)보다 0.9원 높아졌다. 올해 들어 최고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달러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가 완회될 것으로 기대되고 미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며 하락했지만, 해외은행부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미·중 갈등과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등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이 -56bp(bp=0.01%p) 확대되며 하락했다. 지난 6일 기준 -2.19%로 지난 2월(-1.64%)과 비교해 0.55% 하락했다.
통화 스와프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하락(-59bp) 등을 중심으로 하락해 6일 기준 2.82%를 기록했다. 3월 중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34억4000만달러로, 전월(150억3000만달러)에 비해 15억9000만달러 줄었다. 1분기로 보면 139억70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41억2000만달러 늘었다.
국가의 신용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3bp로 전월(42bp)수준을 유지했다. CDS 프리미엄은 높을수록 부도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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