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서울시, 친환경 행사 지침 운영…법제화도 추진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손진영 기자

서울시가 전시회와 축제 같은 행사 때 온실가스나 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친환경 행사 지침'을 마련해 적용키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 친환경 행사 지침'을 수립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각종 행사가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온실가스·미세먼지·폐기물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코로나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축제·전시회 등 대면행사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에서는 정동야행, 서울정원박람회, 기후환경국제포럼, 한양도성학술회의를 포함해 총 172건의 행사에 550억원의 운영비를 편성했다. 이외에 올 4~5월 자치구 주관 행사 75건이 예정돼 있고, 국가기념 행사와 각종 체육 행사도 마련됐다.

 

서울시가 후원명칭 사용을 승인한 행사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124건에서 2021년 131건, 작년 185건으로 2년 새 약 50% 폭증했다.

 

시는 대면행사 증가로 인한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환경부 분석 결과 2만5000명이 참관해 2만kWh의 전력을 사용하고, 3t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실내 판촉전시회를 3일간 개최하면 약 40t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각종 행사로 인한 온실가스, 미세먼지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준비 및 진행과정에서 적용 가능한 지침을 세웠다. 서울시 친환경 행사 지침은 ▲전력 사용 콘텐츠 최소화 ▲일회용품 사용 금지 ▲홍보물·브로셔 전자책 제작 ▲비산먼지 발생 금지 ▲교통 수요 유발 최소화 ▲확성기·스피커·기계 소음 최소화 ▲인화성 물질 사용 원천 금지 ▲음식 제공시 채식 우선 고려 ▲화장실·처리시설 구축 운영 ▲유해 동·식물 배포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는 이달부터 본청·사업소·자치구가 주관하거나 후원명칭 사용을 승인한 행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행사 지침 적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또 시는 '친환경 행사 지침'을 서울시 예규로 법제화를 추진한다. 서울시·산하기관이 주관하는 행사, 서울광장·광화문광장·주요 공원 등 시 소유 부지의 사용 승인을 받고 개최하는 민간 행사에서는 지침을 의무화한다. 본 지침이 적용되는 행사는 2개월 전까지 친환경 행사 계획서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로 제출해야 한다. 시는 민간에서 친환경 행사로 전환할 경우 비용 상승액 일부를 지원, 주최 측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친환경 행사 지침의 구체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시는 내달부터 9월까지 서울연구원을 통해 관련 연구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 내용은 행사 종류 및 분야별 오염 감축 방안과 기대효과 등이다. 시는 행사 샘플 조사를 진행해 지침의 실효성을 높이고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친환경 행사 지침을 수립·배포하고, 올 하반기 예규 제정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한 뒤 내년 1월부터 지침을 본격 시행한다는 목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