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국 의회 연설·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등 조율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오는 11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10일 공지를 통해 "김 차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미국 행정부 인사들을 면담하고,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위한 사전 준비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 문제, 경제안보, 지역·글로벌 이슈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달 말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을 비롯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등 세부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도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다보스 포럼 순방과 같이 국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모든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원전,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성과와 해외시장 개척을 이뤄내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이 불거진 만큼 이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이 전날(9일) 미 CIA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김 차장이 이번 방미에서 미국 측 인사들과 어떤 협의를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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