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금 수준인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두번째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금리인상을 해야 할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1순위 정책목표는 물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 5.2%, 2월 4.8%, 3월 4.2%로 둔화하고 있다. 금리를 동결한 뒤 물가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기준금리의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5.00~5.25%로 인상하면, 한·미 금리차는 최대 1.75%포인트로 벌어진다. 금리격차가 벌어지면 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 자본의 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 원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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