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2조5000억 모범자본 투입·1조 규모 금리 감면
자산 500조원 목표·기술혁신기업 1000개 발굴
IBK기업은행장이 향후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한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11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내 추진할 기업은행의 새로운 목표와 전략방안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총 200조원 이상 자금 공급 ▲총 1조원의 금리 감면 ▲2조5000억원 이상 모험자본 공급 ▲총자산 500조원 달성 등을 제시했다.
김 행장은 "위기극복 특별대출 등을 포함해 올해 중기대출 공급계획을 전년계획 대비 3조원 확대한 56조원으로 증액하고 지원 중이다"라며 "매년 60조~70조원 규모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총 1조원의 금리를 감면하는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도 줄이겠다"며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성장금융 경로를 완성하기 위한 시드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3년간 이런 새로운 비전과 전략 방향별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면 오는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을 넘어서는 기업은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베트남 법인 전환, 폴란드 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부문 이익을 2022년 1260억원에서 오는 2025년 2500억원으로 두 배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김 행장은 이를 위한 주요 추진과제도 밝혔다.
전략 방향을 살펴보면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활기찬 조직 세 가지다.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중소기업을 튼튼하게 하면 은행도 건실해질 것으로 초기 창업기업의 경우 성장금융 경로를 빈틈없이 만들어 데스밸리 극복을 돕겠다"며 "성숙기 기술기업은 기업주 고령화로 소명위험에 직면해 있다면 '중소기업 전용 인수합병(M&A) 플랫폼'을 구축해 소멸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조 강국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재조명될 수 있도록 첨단산업과 혁신제조기업 육성의 금융혈류가 되겠다"며 "앞으로 3년간 기술 혁신기업 1000개를 발굴해 투·융자 복합금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듯한 금융 실현을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내부통제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고객의 이익 관점에서 은행의 상품 및 서비스는 물론 제도 및 성과지표(KPI) 등 경영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고객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즉시 바로 잡는 활동을 상시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활기찬 조직'을 위해 신(新) 인사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마련하고 'IBK레드팀'을 통한 소통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의 밑바탕은 공정하고 활기가 넘치는 조직이 필수다"라며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함께 감정노동 관련 지원 프로그램도 체계화해 고객응대 직원의 인권보호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우리 경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은행권의 위기대응력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은행은 정부,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민간 주도의 역동적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마중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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