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소상공인의 월평균 소득은 266만원이며, 창업을 하려면 약 1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2일 '소상공인 사업체 패널'을 구축해 벌인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작년 10~12월 관내 25개 자치구별로 80~120곳씩 총 2577곳의 사업체 패널(조사 대상)을 타깃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사업체의 업종별 비중은 도매·소매업(45.6%), 음식점업(26.4%), 수리·기타 개인 서비스업(11.8%),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7%), 교육 서비스업(7.4%) 순이었다.
소상공인의 월평균 소득은 266만원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소득의 분포를 살펴보면, '300만원~500만원 미만'의 비중이 28.1%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200만원 미만'은 20.3%, '200만원~300만원 미만'은 20.0%로 그다음이었다.
2021년 평균 매출액은 1억9515만원으로 전년(1억8865만원)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 평균 매출액 2억1035만원의 93% 수준이다.
평균 매출액은 늘었으나 영업비용이 동반 상승해 순영업이익이 쪼그라들어 소상공인의 경제 상황이 폈다고 볼 수는 없다.
2021년의 평균 영업비용은 1억6392만원으로 전년 1억5699만원 대비 4.4% 올랐다. 이로 인해 평균 순영업이익은 2020년 3166만원에서 2021년 3123만원으로 1.4% 감소했다.
창업 형태는 신규창업이 63.6%로 가장 많았다. 인수창업(18.7%), 재창업(16.1%), 가업승계(1.6%)가 뒤를 이었다.
창업 비용은 평균 1억176만원이며, '본인부담금'이 6960만원(68.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금'은 2885만원(28.4%), '정책지원금'은 332만원(3.3%)이었다.
현 사업체의 상시 종사자 수는 1명(대표자 포함)이 40.7%로 가장 많았고, 종사자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31.1시간이었다.
올해 매출 전망은 66.9점으로 전년 매출 실적 59.6점보다 높아 소상공인들이 긍정적 변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금 사정 전망(65.2점) 또한 작년(53.6점)보다 높았으나, 비용 전망은 88.7점으로 전년(97.2점)보다 낮았다.
재단은 올 7월 1주부터 약 8주간 같은 패널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하고, 12월에 분석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경영 현황, 영업 실태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사업체 패널 조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져 맞춤형 정책 개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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