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0% 금 15% 코스피 14% 상승
저가매수 유입과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감
"반감기 앞두고 역대급 상승장 나올 것"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금'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으로 매수 세력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은 3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약 10개월 만에 3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국내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40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최근 일주일간 7% 넘게 상승했고, 올해만 80% 넘게 상승하면서 독보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같은 시기 '금'값은 국내에서는 15.3%, 국제 기준으로는 9.3% 상승했고, 코스피지수는 14.6%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부터 시작됐다.
당시 미국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향후 예금인출은 FDIC가 대행한다고 밝힌 직후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SVB 충격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돼 3월에만 27.2%가 급증했다.
이후 횡보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면 또 다시 상승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약 2년 만에 최저치인 5.0%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위험도가 내려오면서 내달 2~3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 후 6월 회의에서 동결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내달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확률은 33.5%, 0.25%포인트(p) 올릴 것이라는 확률은 66.5%로 분석했다. 이후 오는 6월14일 연준이 금리를 5월 동결 후 또 동결할 것이라는 확률은 30.1%, 5월에 0.25%p 올리고 동결할 것이라는 입장은 62.2%였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긴축의 힘이 풀려 가상자산시장이 대체 투자 수단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대급 상승장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첫 번째 반감기인 2012년 11월에는 384% 상승했고, 2016년 7월에는 142%가 상승하면서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 금리인상을 종료 할 것이란 전망과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암호화폐 특성상 호재로 작용되는 일로, 숨고르기 후 6월부터 다시 상승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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