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 '열린 도서관'을 개장하고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육조마당부터 광화문역 광화문 라운지를 연계한 대규모 야외 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이 들어선다.

서가는 육조마당, 광화문 라운지, 세종 라운지 3개 거점에 설치된다. 시민들은 서가에서 책을 빌려 광장 벤치, 계단, 분수대 주변 등 어디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다.

작년 한 해 21만명이 찾은 '책읽는 서울광장'은 시즌2로 새단장해 문을 연다. 운영 일자는 기존 주 3일(금~일)에서 주 4일(목~일)로 확대된다. 평일은 직장인 특화, 주말은 '엄마아빠 행복존'으로 운영된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대출·반납 절차 없이 자유롭게 책을 읽으면 된다.

이달 23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개막 행사가 개최된다.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 콰르텟'의 클래식 재즈공연과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함께하는 북토크가 준비돼 있다. 개막식 참석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