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후 화장품 LG생건,아모레 10%선 반등
일부 면세株 실적 이미 반영 시작...한달새 57% 급등주도
최근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주가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화장품주와 면세업종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에 화장품업종과 면세점업종 신용카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주의 본격 반등을 예상케 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이날 마감 주가는 13만3000원으로 지난연말 대비 -3.05%수익률을 보였다. LG생활건강도 올들어 10% 이상 하락한 64만7000원이었다. 중국 현지 OEM, ODM 수요가 많은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경우 4%대, 보합권 수익률을 각각 보이고 있지만 기대이하라는 지적이다.
면세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이날 주가가 올들어 4% 이상 하락한 21만원선이고 호텔신라는 이날 8만3500원에 장을 마치며 연초 대비 보합권, 현대백화점은 -10%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5%, 30%대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데믹 및 리오프닝 대표 수혜업종으로 여겨져온 화장품, 면세업종주들은 철저히 소외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의 한국행이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중국인들의 방한도 한중간 항공노선 재개, 중국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등으로 서서히 증가하면서 관련주들도 반등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일부 면세업종주부터 표면화하고 있다. 내국세환급대행을 하는 글로벌텍스트리의 경우 이날 전장대비 6.72% 오른 4365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중순이후 57% 상승률이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중순 대비 16%이상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HDC의 경우 지난달초부터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며 약 10% 올랐다.
화장품업종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지난달 16일부터 반등해 이날까지 9% 이상 올랐고 LG생활건강은 같은 기간 15% 뛰었고, 한국콜마 14%, 코스맥스 3%선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후 화장품, 면세점 업종주의 반등 움직임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BC카드가 최근 2년간 외국인의 국내 카드지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 2021년 3월 대비 무려 99.86배 폭증했고 면세점 매출도 35.5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3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와 5월 기점으로 늘어나는 중국-한국 항공편 증편이 예사롭지 않다"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어 화장품주와 면세비중이 높은 기업을 다시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현지에서도 일부 한국 패션·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세가 두 자리로 껑충 뛰어오르며 재고 소진이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화장품 OEM·ODM사들을 중심으로 3월 초중순부터 6월 18일 징동닷컴데이 대응을 위한 수주가 재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업계에서는 올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관련 점포의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1~3월 명동 본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65.3%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전년동기 대비 본점은 780%, 잠실점은 4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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