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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고파이 투자자 좌불안석…대주주변경 승인날까?

바이낸스 해외 이슈로 FIU 고민 깊어
불투명 경영과 지배구조 리스크 중점
고팍스 "승인 문제없도록 준비할 것"

/고팍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바이낸스를 대주주로 변경하면서 금융당국의 사업자변경신고 승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리금 상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고파이 투자자들은 금융당국 승인을 기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국 승인 시간 걸릴 것"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달 6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고팍스의 '대표자 및 등기임원 현황'에 변동사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를 대신해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선임됐다. 사내이사에는 바이낸스의 한국 사업을 담당해온 스티브 영 김 이사와 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 이사를 맡고 있는 지유 자오 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금융당국은 오는 19일까지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상 FIU는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의 경우 신고 접수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신고 수리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다만 FIU의 결정은 당초(오는 19일) 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기존 자금세탁혐의에 이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제소를 당했기 때문이다.

 

새로 선임된 바이낸스 인물들이 특금법상 결격 사유가 없더라도 바이낸스의 불투명한 경영과 지배구조가 국내 시장 진출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금융당국 역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가상자산법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금융당국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빠르게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접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팍스 홈페이지

◆ 고파이 묶인 돈 566억…투자자 불안↑

 

금융당국의 승인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가장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은 고파이 투자자들이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동안 상환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고파이는 고팍스 회원들이 보유한 코인을 일정 기간 동안 고팍스에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고팍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운용을 제네시스에 맡겨 왔는데 지난해 FTX 사태의 여파로 현재 고파이 투자자들은 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고파이에 묶인 고객 자금은 566억원이다.

 

고팍스는 지난 2월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사실을 알린 후 고파이 상환액 중 일부만 1차로 지급했다. 이후 3월 말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지만 공지를 통해 시간이 다소 지연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만과 불안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상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과 고팍스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면서 사업자 변경이 안될 경우 고팍스가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현재 발생된 바이낸스의 이슈는 고파이의 상환 지연과는 상관없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파이 예치금 상환은 해결할 것"이라며 "전북은행과 협업해 금융당국이 요청하는 서류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고, 투자자보호를 위해서라도 금융당국이 긍정적인 답변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9일까지 답변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려진 날짜보다 4~5일 뒤가 마지노선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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