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한다. 카카오뱅크 챗봇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대출심사와 실행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시장 대비 고유동성자산비율(커버리지비율)이 약 32%까지 올렸다. 고유동성자산은 은행이 뱅크런 등 유동성 위기가 일어날 수 있는 한달 간 외부의 지원없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중을 말한다. 취급대상을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 연립·다세대 주택 확대
카카오뱅크는 우선 주택담보대출 범위를 연립·다세대주택으로 확대하기 위해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을 이용했다.
송호근 담보여신캠프 서비스오너(SO)는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해 AVM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비대면으로 대출가능 한도와 금리도 조회할 수 있어, 아파트 외 고객들도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아파트, 연립·다세대 주택을 구분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송호근 SO는 "개방형 공공데이터를 통해 연립·다세대주택의 주소정보와 주택용도를 수집 검증했다"며 "대출신청시 주소만 입력하면 아파트, 연립 다세대 주택이 자동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카카오뱅크 챗봇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대출심사와 실행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로, 중도상환해약금이 100% 면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단, 연립·다세대주택의 경우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대상에 포함되므로, 미리 대출가능한도와 금리를 조회해야 한다.
송호근 SO는 "은행에서는 가치산정이 어려운 담보물이지만 고객입장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택담보대출의 경험을 다른 상품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별한 날 기록하고 모으고…최애 적금 출시
이날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도 출시했다. 최애적금은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활용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상품이다.
현재 최애적금은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행동을 할 때마다 팬들이 일정금액을 저축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스타가 SNS 개인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축하는 규칙을 정해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것이다.
김영림 시그니처캠프 서비스오너(SO)는 "지금까지 모임통장, 26주적금, 저금통 등 기존금융상품을 디지털로 재해석해 독특한 상품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에는 '기록'과 공유'에 초첨을 맞춘 최애통장으로 고객에게 금융의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최애적금은 개설시 원하는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변경할 수 있다. 사진은 등록 후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고,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설정 가능하다.
모으기 규칙은 최대 20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이벤트 발생시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에서 최애적금으로 자금이 자동이체 된다. 또 저축하거나 출금할 때 기록을 남길수 있고, 해지하더라도 커버 이미지와 기록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최애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고, 최대 10개의 주제로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김영림 SO는 "앞으로 아기적금, 반려견 적금, 운동적금, 야근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기록의 성격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의미있는 순간을 종이에 담는 것을 넘어 금융으로 기록해 지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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