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성내천과 연계해 수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최고 35층, 2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약 11만㎡)가 건립된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은 2028년으로 예정된 성내천 복원계획과 연계해 수변 특화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상지 북측에는 성내천과 어우러지는 가로공원을 조성하고, 도서관과 산책로를 만들어 단지와 성내천의 경계를 허무는 내용이다.
성내천~가로공원~단지 중앙광장~단지 남측으로 보행동선을 이어 하천의 수변 활력을 단지 내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단지 남쪽에는 어린이집·청소년 문화공간·주민센터를 갖춘 공공청사를 설치한다. 마천성당과 이어지는 단지 중앙마당을 중심으로 돌봄센터, 맘스테이션, 경로당 같은 주민 공동이용 시설도 배치한다.
매력적인 도시 경관 창출을 위해 북쪽 성내천과 가로공원을 연계하고, 남쪽에는 랜드마크 타워를 세운다.
시는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조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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