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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줄었지만…'인뱅' 이용 사기 급증

보이스피싱 피해액1451억…환급률은 26% 그쳐

/유토이미지
/금융감독원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감소했지만 오픈뱅킹 등 간소화된 금융거래를 악용한 신종 사기 피해는 증가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1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231억원)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자 수는 1만2816명으로 전년보다 3.0%(397명)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기활동 위축 등으로 피해금액은 2019년 이후 크게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환급률은 26.1%로 피해금액 중 379억원이 피해자에게 환급됐다. 피해금이 단기간에 다수의 계좌를 거쳐 이전되는 과정에서 신속한 지급정지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유형별로 보면 가족지인,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전체 피해금액의 78.6%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특히 메신저, SNS 등 비대면채널 이용 증가로 인해 가족지인 사칭 메신저피싱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피해금액은 연령대에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60대 이상(673억원, 46.7%)과 50대(477억원, 33.1%)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20대·60대 이상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여타 연령대의 비중·피해규모는 줄고 있다. 사회활동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층과 금융사기 예방 지식·정보에서 소외된 고령층이 피해에 취약한 측면이 있었다.

 

또한 전체 피해금액은 지난해 1451억원으로 2019년 이후 78.4% 감소했지만, 1인당 피해금액은 15.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사기범이 오픈뱅킹(한앱에서 모든 금융권 계좌 조회)을 통해 피해자 다수 계좌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라 1인당 피해 규모가 2019년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 피해규모가 감소하는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오히려 급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피해금액 비중이 2021년 7.7%에서 20.9%로 크게 늘었다. 비대면 금융거래의 편의성으로 인해 인터넷전문은행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많이 활용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감원은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종 사기 수법에 대응한 상시감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금융회사의 노력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내부통제 수준을 평가하고, 악성 앱을 통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기능 활성화·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특성과 수요에 맞춘 체험형·생활밀착형 홍보를 추진하고 범정부 차원의 보이스피싱 근절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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