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호금융권 내부통제 워크숍 개최
금감원-예보, 지난 18일 저축은행 검사 확대 추진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상호금융권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확대를 추진한데 이어 상호금융권에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내부 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상호금융권 내부통제 워크숍'에서 각 중앙회와 조합의 임직원 및 감사책임자 등에게 개별 조합 스스로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부원장보는 "최근 금융 및 경제 상황과 관련해 상호금융조합의 손실 흡수능력 및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충당금 추가 적립 등 조합의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고 더 큰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내실 있는 내부 감사를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상호금융조합 감사책임자와 중앙회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의 여신 건전성 및 유동성리스크 관리 강화와 업종별 여신한도 규제 준수 및 갑질·성희롱 등 불합리한 조직 문화 개선 등을 발표했다.
워크숍은 ▲최근 상호금융권 주요 이슈 및 당부사항 ▲2023년 검사업무 운영방향 ▲상호금융기관 내부통제 제도의 현황과 과제 ▲내부통제 개선방안 및 중앙회별 이행현황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호금융업권과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내부통제 관련 감독·검사를 강화하고, 영세조합에 대한 내부통제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조합의 내부통제 역량을 지속 제고함으로써 금융소비자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함께 내부통제 미비로 인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부동산PF 부실과 관련해 리스크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저축은행들에 대한 공동 검사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8일 임원 회의에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 검사와 관련해 리스크가 취약한 저축은행으로 검사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는 양해각서(MOU)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저축은행에 대해 2년마다 의무적으로 공동 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 79개 중 55개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21년 말 대비 상승하며 부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PF등과 관련해 최근 저축은행을 둘러싼 각종 루머 등 허위 사실이 퍼지며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자산 2조원 미만이라도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저축은행에 대해 공동 검사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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