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치권이 장애인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의 등록장애인 수는 260만여 명으로 전 국민의 5%에 이를 만큼 많지만,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사회 모든 영역에서 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장애인 정책 로드맵인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 대해선 "특히 장애인 스스로가 자신이 받을 서비스를 결정하는 '개인예산제'를 오는 2026년까지 전면 도입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며 "각각 주어진 예산 안에서 보조기구 구매나 활동지원 서비스 등을 선택하는 것은 장애인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장애인과 동행하겠다. 같은 눈높이로 함께 걸으며 일상의 문턱을 보면 치워 드리기도 하고, 또 넘어지시면 다시 일어서실 수 있게 돕는 든든한 친구가 됐다.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란 기치 아래 정당 중 최초로 '장애인위원회'를 만들었던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은 265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5.2%다. 고령화로 장애인은 더욱 늘어나고 있고, 장애는 우리 모두의 일부분"이라며 "교육에서, 취업과 일터에서, 그리고 삶의 모든 공간과 시간에서 장애가 차별이 되지 않는 나라가 우리 공동체의 현재이자 미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장애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다. 입법과 정책, 그리고 예산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장애에 대한 우리 안의 낡은 시선을 되돌아보고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장애인의 날을 축하하며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시민이자 인간으로서 장애인을 생각하는 날이다. 장애인이 겪는 구조적 차별을 철폐하고 일상을 살아갈 권리 쟁취를 위한 투쟁의 날이기도 하다"면서 "여전히 대한민국은 장애인 차별철폐를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하철 시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대화조차 어렵다. 교육의 장에서 시작해 취업장벽, 노동현장에 진출하고 난 후에도 평생에 걸친 사회 곳곳의 차별들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권정당 정의당은 언제나 장애인들이 차별과 맞서는 싸움에 함께 연대할 것"이라며 "장애인들의 차별을 없애는 사회적, 정치적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어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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