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정호석)의 입대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1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제이홉은 지난 1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소초면 육군 제36보병사단(백호부대) 백호신병교육대에 현역 23-5기 훈련병으로 입소했다.
백호부대는 제이홉 등 신병 208명이 입소한 날 위병소 전광판을 통해 "부대출입은 입영차량 1대만 가능합니다"라고 안내했다.
부대 측은 위병소 앞에 여러 명의 장병들을 배치하고 출입하는 차량을 일일이 세워 입영통지서를 확인한 다음 비표를 줬다.
또한 입영 장병과 함께 온 가족, 친구, 지인들의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입영통지서가 없으면 부대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부대 측은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달리 출입 규정에 예외를 뒀다.
당일 취재진 카메라에 잡힌 검정 카니발 승합차만 5대, 모두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
위병소 앞에 대기하던 소속사 관계자가 동료에게 "소속사 차량 1대가 먼저 들어갔다"고 말한 것까지 종합하면 이날 하이브 소속 차량 6대가 부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이홉은 검은색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온다"고 말했다.
앞서 BTS 맏형 진(30·김석진)의 입대 당일에도 소속사 차량 6대가 부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은 위병소 앞에서 부대 관계자에게 입영통지서를 보여주고 비표를 받은 반면, 하이브가 사전에 비표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형평성과 공정성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부대 관계자는 "오늘 행사와 관련해 (일반인 차량이) 2대가 왔다고 돌려보내진 않았다"며 "안전 통제 목적으로 1대 차량 안내를 했지만 강제성을 두고 지침이나 규정을 둔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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