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에서의 상호 투자 확대, 프렌드 쇼어링 그 어느 때보다 중요"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등 대표 참석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FTA라고 평가하며 더 견고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새로운 70년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이라며 "군사안보에서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국빈방문이 이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오늘날 이렇게 활기찬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것 역시 한미동맹 덕분"이라며 "양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FTA로 평가받는 '한미 FTA' 발효 이후 11년간 양국의 교역은 90%나 증가했다.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2배,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는 약 10여 년간 3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우리는 더욱 견고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서 새로운 7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의 상호 투자 확대, 프렌드 쇼어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국 기업은 미국 곳곳에 투자를 확대해 미국 첨단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텍사스주는 반도체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했고, 한국 자동차 배터리 업체의 투자로 조지아주와 미시간주는 전기차의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기업의 한국에 대한 첨단산업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한국의 차세대 반도체 장비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투자 규모 그 자체로 중요하지만, 첨단기술을 한국 산업에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양국 경제 발전에 큰 시너지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양국 간의 협력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돼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최적의 파트너"라며 "우주, 인공지능, 양자,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첨단 분야에 있어 양국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핵심 원천기술 국가이고,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양국의 협력은 상호 간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신흥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 한미 양국이 첨단과학기술 분야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 기술개발, 실증 협력, 인적 교류, 국제 표준 협력 등 양국이 함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한미 양국의 이익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양국 경제인들과 함께 구현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한-미 주요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측에서는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T), AI 분야를 대표하는 퀄컴, 램리서치, 온 세미콘덕터, 코닝,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청정에너지, 전기차 분야에서는 GE, 테라파워, GM, 테슬라 등, 방산·항공 분야에서는 보잉과 록히드마틴, 바이오 분야에서는 모더나와 바이오젠 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 흑에서는 이들 기업과 밀접한 협력 관계에 있는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한진, 효성, 두산, 풍산, 한국항공우주 등 주요 그룹 대표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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