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년간 돈의문 복원 등에 1조2840억 투입
서울시가 4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않은 돈의문을 되살리는 작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대한민국 수도의 역사성을 강화하고자 5년간 총 1조28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2023~2027)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2000년 역사 속 주요 명소가 되살아난다. 우선 시는 현재 서울에서 볼 수 없는 돈의문을 재건하기 위한 기본 구상에 착수한다. 백제 왕성인 풍납동 토성 복원을 위해 왕궁 추정지 등 핵심 권역에 대한 보상에도 속도를 낸다. 의정부지는 유구를 복토하는 대신 주요 건물들을 디지털 복원하고, 상부에 역사유적광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한다.
경희궁지, 고대 백제 왕성 등은 철저한 학술 고증을 거친 후 디지털 복원에 나선다. 고려 남경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청와대, 고려 건축물 흔적이 출토된 신영동 유적지 등을 활용한 고려사 연구 기초 작업도 실시한다.
현존하는 최고(最古) 금속활자, 과학기구(일성정시의) 등이 발굴된 종로구 공평동 15·16지구에는 유적전시관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시는 성북동 별서, 초안산 분묘군, 도봉서원을 포함 지역별 주요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아차산 홍련봉 보루 유구보호시설을 건립하는 등 서울 전역에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정비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역사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한강역사문화홍보전시관 ▲이순신 기념관 ▲전통문화체험시설 ▲(가칭)서울물길박물관도 조성한다.
또 시는 한강 나루터를 활용한 '조선뱃길 투어', 한강변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독립운동 유적지 투어', 석유비축기지 같은 미래유산을 활용한 '산업화 현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조선의 '수도방어체제'로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이 언제든 '역사와 함께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역사문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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