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5G 50GB 이상 중간요금제는 SK텔레콤은 데이터를 마음대로 추가할 수 있는 탄력요금제, KT는 별도 신청없이 적용되는 청년 혜택과 2000원에 20GB씩 증가하는 직관성 구성, LG유플러스는 고객 생애주기에 맞춰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통 3사는 중간요금제 등 요금제를 새로 내놓기 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와 요금제에 대해 사전에 논의를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이통사별로 서로 다른 요금제를 내놓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이번 중간요금제에서도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요금제를 마련하는 데 집중해왔다.
◆KT, 데이터 늘리고 세대별 혜택 더한 중간요금제 발표...3사 중 가장 늦게 요금제 내놔
KT는 26일 데이터는 늘리고 콘텐츠 할인·안심서비스 등 세대별 혜택은 더한 50GB 이상 중간요금제를 발표했다.
이통 3사 중 KT는 공통의 요금제를 내놓을 때는 SKT에 이어 2번째로 요금제를 발표하는 데, 이번에 KT의 CEO 선정작업이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간요금제 출시가 다소 늦어졌다. 3사 중 가장 늦게 중간요금제를 발표한 것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요금제의 특성에 대해 "중간요금제 3종이 2000원에 20GB씩 요금이 증가하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했다"며 "특히, 청년 혜택을 강화했는데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 2배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동일 요금 대비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니어 요금제를 4종 선보였는데 유튜브 시청 등 다량의 고객을 위해 15GB 요금제 등 국내 최다인 4종을 내놓았다"며 "위치 파악 및 응급 상황시 가족알림 기능이 있는 안심박스 서비스를 월 3000원에 기본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KT가 출시할 5G 요금제는 ▲50GB~90GB 구간 5G 중간요금제(3종) ▲만 29세이하 전용 'Y덤' 혜택(15종) ▲만65세/75세/80세 이상 연령대별 선택 가능한 시니어요금제(4종) ▲온라인 다이렉트요금제(5종)다.
5G 중간요금제 3종으로는 6월 2일부터 심플50GB, 심플70GB, 심플90GB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통해 KT는 지난해 내놓은 요금제와 함께 30GB~110GB 구간에 총 5종의 중간요금제를 제공하게 된다. 데이터 20GB당 월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을 40GB까지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KT는 또 6월 23일 이후 동일한 혜택의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도매 제공해 알뜰폰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고 콘텐츠 수요가 활발한 20대 고객의 특성에 맞춰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이 강화된 'Y덤'을 6월 2일 런칭한다.
'Y덤'의 가장 큰 특징은 전용요금제 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해 고객의 이용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만 29세 이하 고객이 KT 5G요금제에 가입하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Y덤'은 5G요금제 15종에 제공될 예정으로, 기존에 운영 중인 무제한 요금제 Y덤(5종)을 포함해 모든 5G요금제(20종)에서 Y덤을 제공한다.
월 6만 9000원 이하 데이터 제한 요금제 고객에는 데이터 2배 혜택을 기본 제공해, 국내 통신사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제공한다.
KT는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맞춰 심플 50GB(월 6만 3000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는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 인기 OTT 서비스인 '티빙' 구독료 50%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5월 12일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도 출시한다. 4종으로 세분화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다.
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은 신설된 5G 시니어 요금제를 가장 저렴한 월 4만 4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선택약정(25%)과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할인(월 최대 1만 2100원) 및 결합 할인 등을 적용하면 요금 부담은 1만원 대로 낮아진다.
KT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5종도 출시한다.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로, 온라인 소비에 친숙한 고객을 위해 요금제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결합 할인, 스마트기기 할인, 콘텐츠 할인 등 추가 할인 혜택을 강화해 요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7월 3일 출시되는 신규 다이렉트 요금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월 6만 9000원)부터 8GB 요금제(월 3만 4000원)까지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요금제별 스마트기기 요금할인과 콘텐츠혜택을 추가했다.
◆SKT, 탄력요금제 vs LG U+,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SKT가 5월 1일부터 가입받는 중간요금제는 베이직플러스 월 5만 9000원을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고객이 원하는 하나를 조합해 이용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다. 선택 가능한 옵션은 월에 ▲3000원(+13GB) ▲5000원(+30GB) ▲7000원(+50GB) ▲9000원(+75GB) 등 총 4종이다. 월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50GB정도 되는 고객은 월 5만 9000원의 베이직플러스 요금제에 5000원을 추가해 월 6만 4000원에 데이터 54GB(24GB+30GB)를 사용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원하는 시점에 1회성으로 중간요금제 요금을 선택할 수도 있고, 원하는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선보이고, 지난 12일부터 가입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내놓은 요금제는 생애주기에 맞춰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면서 MZ 세대에 속하는 20대 고객에게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제공한다"며 "구직 활동 중인 고객에게는 취업 및 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제로레이팅을 적용했다. 생후 24개월 이전 자녀가 있는 경우,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하며, 시니어 요금제는 연령대별로 요금을 세분화해 2종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제로레이팅이란 통신사가 특정 웹사이트 또는 서비스 접속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운영 정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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