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글로벌 시장 판매 증가와 고수익 차량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아는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한 76만825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3조6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8740억원으로 78.9%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05.3% 증가한 2조11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지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올해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2분기는 연간 자동차 판매 사이클의 최성수기로 진입하는 만큼 생산 확대와 친환경차,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담당 부사장은 "공급이 무리 없는 상황에서 판매 믹스 개선 요인이 여전하고 올 초 악화 요인으로 얘기했던 것들이 지난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리튬 가격은 시장 시세가 훨씬 낮아졌다"며 "인센티브는 강력한 제품력과 브랜드 파워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 내부 관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되더라도 판촉 관리를 경쟁력 있게 가져가면 올해 예상했던 연간 계획은 큰 차질 없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등 전기차 관련 우려에 대해 주 부사장은 "전기차 부문은 흑자를 실현시키고 있었고 경쟁력을 갖춘 상태에서 원가 경쟁력 노력을 계속하면 우위를 지키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판매 목표와 관련해서는 "EV9, 니로EV 등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6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1분기 4만대, 2분기 6만대 이상, 하반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늘어 2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판매와 수익성 향상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 SUV 텔루라이드의 생산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차급별 주력 SUV들을 중심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유럽과 인도에서도 스포티지, 셀토스 등 수익성이 높은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EV6 GT·EV6·EV5(중국) 등 핵심 전기차를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친환경차 판매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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