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도 적지않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내실을 다지며 손실폭을 줄이는데는 성공, 하반기 반등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4조4111억원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31.84% 감소, 영업이익은 383억원대에서 큰 폭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기와 비교해도 매출 39.59% 하락, 영업손실 규모가 2000억원 가량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방 산업에서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제품 출하도 줄었다. LCD TV 사업을 축소하면서 피해는 더 깊어졌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LG디스플레이는 손익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데 의미를 부여했다. 선제적으로 재고를 줄이고 대형 사업 운영을 합리화, 원가 혁신 등 비용 감축을 한 결과다.
제품 판매 비중도 TV용 패널이 19%, IT용 패널이 3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이 32%, 차량용 패널이 11%를 기록했다. IT용 패널 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TV용 패널(-6%)과 모바일용 패널(-2%) 비중을 줄이고 미래 먹거리인 차량용 패널 비중을 4% 포인트나 확대하며 믹스를 개선했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40%대 초반, 2~3년 내에 7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
올해 양산 준비 중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도 확대하는 한편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주와 매출 성장으로 세계 1등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포부다. 중형 OLED 부문에서도 내년 양산 및 공급 체계를 차질없이 준비 중이다.
반대로 수급형 사업은 고부가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대형 OLED는 휘도와 소비 전력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한 라인업 확대와 함께 프리미엄 TV 시장 입지를 지속 강화키로 했다. 투명 OLED와 게이밍 OLED 등 시장 창출형 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CFO(최고재무책임자)는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나,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계획대로 지속 추진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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